수업 듣기 전에 후기를 많이 찾아봤어요. 

Tessa 선생님에 대한 평이 좋아서 관심을 가졌다가, 제 시간에도 잘 맞는 걸 확인하고 바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제가 진짜 영어로 말하기나 영작하는 걸 잘 못했어요. 첫 레벨테스트 때 정말 간단하게 자기소개 하는데 계속 어... 어.... 하고 거의 한 마디도 못했습니다. 나름 영어 공부 오래했는데도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좀 망설였습니다. 내가 이렇게 한 마디도 못하는 데 이걸 한다고 해서 늘기나 할까 걱정이 들었어요. 

고민하다가 그래도 수업료가 다른 학원보다도 싸고 하니까 눈 딱 감고 한 달만 해보자 싶었습니다.


한 달 10분짜리 수업을 들었고요, 오픽 주제 중심의 free talking으로 진행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가 열심히 잘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동안 꽤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수업 때는 레벨테스트와 마찬가지로 말을 잘 못했어요. 

Tessa 선생님이 부드럽게 계속 대화를 이끌어가주셨지만, 제가 그걸 잘 받아치지 못했어요.

수업도 좀 일찍 끝난 감이 있어서 선생님께서 질문없냐고 거듭 물어보셨는데, 저는 부담돼서 질문없다고 하고 막 끊고 그랬네요.


한 일주일은 이렇게 버벅댔었는데 차츰 하면서 좀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선생님이 표현 틀린 거 바로 바로 잡아주시기도 하고, 끝날 때 종합해서 주의할 거 알려주시는데

다음 시간에는 틀린 거만 또 틀리지 말아야겠다 하고 연습하다보니까 조금씩 편안해지더라고요.

매일 수업 끝나면 메일로도 주의할 사항들 정리해서 알려주시는데 복습하면서 참고했어요.


영작도 좀 속도가 붙었습니다. 매일 수업이 끝나면 다음 시간 주제 알려주시고, 그 주제 관련해서 내용을 구성해오라고 숙제를 내주시는데, 그걸 계속 하다보니까 공부가 됐어요. 처음 영작할 땐 거의 하루 종일 걸려서 구성하는 수준이었는데, 차츰 시간이 줄어서 이제는 간단한 건 1시간 내로 끝낼 수 있더라고요.


아 또 중간에 제가 아파가지고 몇 차례 수업을 연기했었는데, 

선생님이 매번 수업 할 때마다 잊지 않으시고 물 많이 마셔라, 푹 쉬어라 격려해주시고 그래서 되게 감사했어요.

인간적으로 잘 대해주시니까 저도 더 보답해야겠다 해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수업을 다 마치고 나니까, 제가 개인적으로 더 노력해서 수업에 임했으면 더 많이 늘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제가 준비를 많이 한 날에는 말이 잘 나오고, 준비를 많이 안 해가면 계속 버벅거리게 되더라고요.

회화는 말을 많이 해야 느는 거니까, 가급적 이렇게 대화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달이 되게 빨리 지난 느낌이 들어요.

제가 이번 달에는 사정이 있어서 바로 연이어 듣지는 못하지만, 다음 달 쯤 다시 할 계획을 잡고 있어요.

다음에는 20분 짜리 수업을 신청해서 더 확실하게 공부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한 달 재미있게 수업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