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시간대에 강의하시는 Apol선생님 수업 추천합니다.

저는 현재 20분 수업 두 타임을 모두 이 선생님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서, 

너무너무 죄송하게도 지금 선생님 수업이 제 알람콜처럼 변질되었습니다만..

저의 잠에 막 깨서 텁텁하게 갈라지는 목소리를 들으시면서도

늘 기분좋게 상냥한 말씀 주시고요, 피드백이나 인터액션도 많이 주십니다.

자다가 전화 못받은 적도 있습니다만, 부재중 전화 다섯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전화 한두번 걸다 마시는 분은 아니신 듯 합니다.

데일리 코멘트 메일 속 내용들 또한 성실하게 작성해 주십니다.

 

선생님의 영어 발음은 필리핀 억양이 강하지 않아 발음이 명확하며

구동사도 즐겨 쓰시고 미국식 영어 사용하셔서 저로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여하튼 저의 제한적 경험과 지극히 주관적 판단으로 말씀드리는 것이기는 하나,

제가 작년부터 여태까지 수업받아 본 선생님들 중에서 세번째로 좋으십니다.

약간 더 좋았던 두 분은 아쉽게도 지금 퇴사하시고 안계시네요 ^^;;;;

 

단점은 아질 발견 못했는데.. 뭐.. 사람이 흠잡으려면 뭔가 있기는 있겠죠.

다른 분들께는 더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있으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학생들마다 성향에 따라 조금 더 잘 맞고 조금 덜 맞는 선생님이 있을테니까요.

Apol선생님이 근무하시는 시간대가 짧고, 수강후기마저 없는 것이 수강생 숫자에 영향을 미치는가 싶어서

조금이나마 Apol선생님과 수강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수강 후기 남깁니다.

 

개인적으로 10분 수업을 선호하지 않으며

심지어 20분만 말하다가 끊기는 것도 아쉬워서 오늘 Apol선생에게 20분 수업을 추가로 등록했습니다.

굳이 다른 선생님과 자기소개나 인사말 같은거  한번씩 더 할 일 없어서 좋네요.

20분짜리 수업을 하루 두 번 수강하려니 왠지 좀 돈이 많이 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영어가 좀 급해서요. 스피킹 실력을 빨리 늘려야 하는데

따로 혼자 공부할 시간 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결국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출근시간대에 사람 많은 시청역 지하철 환승 통로 벤치에 앉아서 수업받았는데요  

사실 저는 밤새 일하고 아침에서야 집에 들어가던 퇴근길이었습니다.

차비랑 시간 들여서 학원왔다갔다 하는 것 생각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선생님도 재미있어 하시더라고요... 하하...

아닌가?? 출근하는 인파의 구두소리가 시끄러우셨으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