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수업했습니다. 

선택한 코스는 영어발음 완전정복이고요. 



일단 gilbert 선생님은 발음이나 억양이 필리핀사람치고는 꽤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발음 코스를 선택했고요. 


그런데 수업 준비는 그다지 많이 하시는 것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ghast라든지 grasp 등의 단어를 읽을 때는 조금 망설이시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는 준비를 하신 것 같긴 하지만요. 

학생이 많아서 그런지 저한테 며칠 전에 했던 질문을 또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자체 교재의 질이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업이 그저 선생님과 제가 번갈아 교재를 쭉 읽어내려가는 식으로 진행되었고요. 

(교사용 교재가 따로 없는 듯 했어요)

발음을 이런 식으로 공부해서 교정이 되려나 싶은데 

필리핀 전화 영어에서 발음 교정을 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무리수였다고 생각하면 별로 아쉽지는 않네요. 


영어 발음 코스는 그다지 별로였지만, 

다른 코스를 선택해서 계속 수업은 진행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수업료가 가장 저렴하다는 것, 선생님의 발음이 꽤 좋은 편이라는 것 때문에요. 


그냥 프리토킹을 하거나 영어 회화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 수업을 진행하면 꽤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