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FL 시험이 이번달에 있어서 지난달부터 전화영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TOEFL 스피킹 코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프리토킹이나 신청해서 해봐야지 하고 등록하려고 했었는데 시험별로 준비할수 있는 코스가 있어서 처음에 할까말까하다가 해야지 쉽게 결정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올라와있는 토플 스피킹 연습 교재는 다른 코스랑 달리 내용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기출되었던 퀘스천 셋이 다이긴 하지만, 일단 교재가 있긴 하니까 따로 어떤 질문해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다른 코스 수강해서 간접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무료 레벨테스트 받았고, Dana 선생님한테 받았는데 느낌이 좋아서, 후기나 다른 선생님하고 따로 비교안해보고 Dana 선생님한테 바로 등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국 나가본적도 없고, 초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리딩/리스닝 위주로 영어 공부만 해왔고, 대학교에서도 스피킹 실력이 좋지 않아 울렁증도 좀 있고 영강수업시간에 발표하고 이런것도 꺼려하던 편이라 처음에 전화받고 이런것도 좀 긴장됐었는데, 선생님이 되게 편하게 리드해주시는 편이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게 수업에 임할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소리 톤도 편안하고 발음도 좋으시고, 액센트도 특이하지 않으셔서 듣기도 편했습니다.

 

수업 방식은 하는 날마다 조금씩 달랐는데, 처음엔 프리토킹 조금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교재에 있는 퀘스천 셋 중에서 질문을 주시기도 하고, 또는 프리토킹하면서 얘기했던 주제중에서 관련있는 질문을 만들어서 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후자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주시는게 되게 좋았는데, 토플스피킹은 랜덤한 문제에 대한 순발력도 중요하니까 이 방식이 순발력 키우는데는 덜 효과적일수도 있는데, 아직 스피킹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는 이 방식이 훨씬 편안하고 기본적인 스피킹 연습을 하는데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냥 아무 질문이나 골라서 연습해보는건 책보면서도 할수 있어서 이 방식이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건 선생님이 특별히 고집하시는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제 수준에 맞춰서 해주신 방식인거 같으니, 랜덤한 질문을 원하신다면 아마 그렇게 진행해주실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중간에 Dana선생님이 아프셔서 잠깐 다른 선생님하고 일주일정도 대체수업을 하게된 적이 있어서 살짝 비교를 해보면, 대체수업 해주신 선생님께서는 스탠다드하게 처음에 인사하고 교재에서 랜덤 질문 1~2개 던져주고, 제가 혼자 1~2분 이야기하고, 코멘트 해주시고(문법이나 발음)  이런 방식이었고, 반면에 다나 선생님은 처음에 일상적인 대화나 관심사에 대한 이야기 조금 하다가, 관련된 질문 한두개 정도 주시고, 코멘트는 주로 문법이나 발음보다는 컨텐츠에 대한 내용을 해주시거나, 해당 주제에 대한 선생님 생각을 이야기해주시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대화로 이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오마잉에서 한달간 Dana 선생님과 수업했던건 모든 면에서 꽤 만족스러웠고, 토플 시험치고 나서 앞으로도 쭉 계속 해서 스피킹 실력을 높일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전화영어 그 자체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지만, 매일 전화영어 한다는 생각에 조금이라도 혼자 공부할 시간을 내서 책을 보고 연습하게 된다는 점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